반려동물이 갑자기 아프거나 다쳤을 때, 수의사에게 가기 전까지 초기 대응이 생명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.
이번 글에서는 집에서 보호자가 할 수 있는 기본 응급처치 방법 6가지를 상황별로 정리했습니다.
1. 호흡이 이상하거나 멈췄을 때
● 입 안에 이물질이 있는지 확인하고 제거합니다.
● 심장박동이 없으면 심폐소생술(CPR)을 실시합니다.
● 강아지: 양쪽 갈비뼈 중앙에 손을 겹쳐 누르고 100~120회/분 압박
● 고양이: 한 손으로 가슴을 감싸듯 누르며 압박
※ 즉시 수의사에게 연락하며 조치 병행
2. 출혈이 있을 때
- 깨끗한 거즈 또는 수건으로 지혈
- 압박 후 지혈이 안 될 경우, 상처 위쪽을 살짝 묶어 출혈 감소
- 소독용 알코올보다는 식염수로 세척하는 것이 안전
3. 경련을 할 때
● 1~2분 동안 몸을 건드리지 말고 주변 위험 요소 제거
● 시간을 체크하고, 동영상을 촬영해 수의사에게 보여주세요
● 경련 후 멍하거나 보행 불가 시 즉시 병원 내원
● 반복되면 뇌질환 또는 저혈당증 가능성
4. 중독 의심 (초콜릿, 포도, 약물 섭취 등)
- 섭취한 물질과 양, 시간 메모
- 절대 억지로 토하게 하지 마세요
- 가능하면 포장지 가져가서 병원 방문
- 급히 처리할 수 없을 경우 활성탄 급여도 수의사와 상담 후 고려
5. 화상 또는 열사병
- 화상 부위는 즉시 찬물이나 식염수로 5~10분 냉각
- 열사병 시, 서늘한 그늘로 옮기고 찬물 적신 수건으로 몸 덮기
- 체온이 39.5도 이하로 내려가면 냉각 중단 후 병원 이동
6. 골절 또는 탈구
● 통증이 있는 부위는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
● 부목(신문지, 막대 등)을 부상 부위 양옆에 대고 헝겊으로 감싸기
● 보호자가 억지로 만지거나 뼈를 맞추려 하지 말 것
● 가능한 한 빠르게 병원으로 이동
반려동물 응급 키트 구성 추천
- 거즈, 붕대, 멸균 식염수
- 체온계, 가위, 핀셋
- 일회용 장갑, 마스크
- 기본 상비약(활성탄, 정제형 전해질 보충제 등)
- 응급 연락처 리스트 (24시 동물병원 등)
결론: 응급처치는 ‘대신 치료’가 아니라 ‘병원 가기 전 시간 벌기’입니다
반려동물의 응급상황에서는 빠른 판단과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합니다.
그러나 응급처치는 일시적인 대응일 뿐, 반드시 수의사 진료가 필요하다는 점을 기억하세요.
집에서도 할 수 있는 기본 지식을 알고 있다면, 위급한 순간에도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습니다.
📌 TIP: 평소 다니는 병원이 없는 경우, 24시간 동물병원을 미리 검색해 리스트를 만들어 두세요.